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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08 어지럼증에 머리 검사가 필요할까?
우리 몸이 주위를 보고 균형감각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기관은 눈, 귀, 그리고 머리가 있다.

이 중 어느 하나에라도 이상이 생기면 어지럼증이 유발될 수가 있는데, 그 중 귀, 특히 세반고리관에 문제가 생겨서 어지러운 경우가 가장 많이 있다.
그리고, 가장 위험한 경우라고 하면 역시 머리에 생기는 뇌졸중, 뇌종양 등에 의한 어지럼증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귀에 의한 어지럼증이 대부분의 경우 머리에 의한 어지럼증보다 훨씬 증상이 심하다는 것이다.
귀로 인해서 어지럼증이 발병하여 내원한 경우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머리 MRI 검사를 권유하면 대부분이 잘 응하지만, 머리에 의한 경우에는 MRI가 더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비용 등의 문제로 잘 응하지 않는 분들이 허다하다.

또 어지럼증이 발병한 경우 속이 메스껍고 토하는 증상 등이 동반되기 때문에 체해서 어지러운 것이라고 스스로 진단하고 이에 대한 치료만 요구해서 의사를 난감하게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것은 꼭 알아 주시면 좋겠다.
의사가 필요에 의해서 검사를 권유하는 경우에는 꼭 시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이 환자의 경우 입원 당시부터 뇌간경색이 의심되었으나 경제적 이유로 MRI 검사를 거부하다가 설득 끝에 시행하게 된 환자이다.
붉은색 네모로 표시된 부분이 좌측 뇌간부위에 뇌경색이 온 것을 보여주는 부분인데, 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도중부터 점차고 우측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발생하였고, 이후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위약감이 후유증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조금만 더 치료가 빨랐더라면 어땠을까를 생각해 볼 때 검사 시행을 설득했던 두 시간이 너무 아까운 시간이다.













이 환자의 경우 내원 3일쯤 전에 농약을 치고 난 이후 어지러운 증상이 발생했다고 내원한 환자이며, 농약에 취한 것 같다는 얘기를 하였다.
내원 당시 발음이 어둔하였으며, 소뇌기능의 저하와 심한 두통이 있어서 뭔가 큰 병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MRI 검사를 시행한 경우인데...

불행히도 엄청나게 큰 사이즈의 악성 뇌종양이 발견되었다.

이후 서울에 있는 대형병원에서 뇌수술을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경과가 좋지는 않은 상황이다.




 



인터넷에서 각각의 증상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하면 또 이 글을 읽고 스스로 진단해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급적 이런 부분은 신중하고자 한다. 

그러나, 어지럼증이 생각보다 위험한 병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일 가능성도 많다는 것은 꼭 얘기하는것이 좋겠다. 그리고, 위 두 분의 환자분들이 최근 두 달 사이에 있었던 경우일 정도로 드문 일도 아님을 아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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