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토요일, 오늘은 일요일... 늦잠 좀 주무시고 피로는 푸셨는지요?


그런데 아래의 연구에 보면 오히려 주말에 몰아서 잠을 자는 것은 피로 회복에 더 안 좋은 결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링크를 눌러서 확인하세요)


http://m.media.daum.net/m/life/health/wellness/newsview?newsId=20150718123905826


그런데, 내 몸이 느끼기에는 주말에라도 늦잠을 자고 나면 좀 나은 것 같다는 분들 많으시죠?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위의 연구가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도시 성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에 미치지 못 합니다. 권장되는 하루 8-9시간에 비해 턱없이 짧은 시간이며, 수면 부족으로는 일본과 1-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말에 몰아서 잔다고 느끼는 수면의 시간조차도 권장수면시간에 미치지 못 한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저 연구가 진행된 미국의 경우 평균 수면 시간이 8시간을 넘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후 10시가 되면 잠자리에 드는 그런 나라입니다.)

따라서 주말 늦잠으로 이해 약간은 수면리듬이 깨지는 문제가 생긴다고 하더라고, 피로 회복에는 아주 도움이 되는 것이죠...

가끔은 외국의 연구 결과가 우리나라 사정과는 너무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건강 생각하신다면... 주말에 한 번 쯤은 늦잠을 주무시기를 경산 하양맑은신경과에서는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 10시 드라마가 끝나면 꼭 주무시도록 하세요~~

심야예능까지 다 보고 주무시면 잠이 모자라게 됩니다~~


(사용된 삽화는 대한신경과학회 홈페이지에서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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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전 약 1년간, 그 이후 약 2개월간의 개원 준비 과정에서 앞날에 대한 걱정으로 매일매일 불면증에 시달렸는데, 이제는 한 주간의 긴장이 풀리는 토요일 밤이면 어김 없이 불면증이 찾아 오네요.
역시 심리적인 문제임은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매일 찾아 오는 많은 불면증 환자분들께는 수면제를 먹지 말도록, 이른바 수면유도제라고 부르는 녀석들도 다를바 없다고, 이런 녀석들은 1, 2단계의 수면에밖에 이르지 못하게 한다고... 차라리 우울증이나 불안증 등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고, 수면위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파하는데...

지금은 제 자신이 평소 내가 환자분들께 알려 드리는대로
1. 잠이 올 때까지 잠자리에 들지 않고
2. 억지로 자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며
3. 약에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들을 지키고는 있지만...
밤이 너무 길군요. 연세 드신 분들의 시골 밤은 더 길텐데...

힘든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시키는대로 했더니 수면장애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도 환한 얼굴로 찾아 오시는 분들께 한없이 감사함을 느끼는 밤입니다.

또한 이렇게 의사가 시키는대로 하면 개선된다고 믿고 따라 주시는 분들께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동안 편두통 환자분들이 오시면 저 또한 편두통 환자라고 얘기하면서 진료를 풀어 나갔습니다. 이제는 저도 불면증에 가끔 시달린다고 얘기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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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으로 경산 하양맑은신경과를 찾아 오시는 많은 환자분들~

꼼꼼히 상담해 보면 그 이유도 다양합니다.

 


급성 불면증, 만성 불면증, 주관적 불면증, 우울/불안장애에 의한 불면증, 수면위생 불량에 따른 불면증, 약물에 의한 불면증 등등...

 

이 중 주관적 불면증의 경우 환자들은 심한 불면증을 호소하지만 실제로 이로 인한 낮시간의 활동에 많은 지장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환자분들은 불면증을 호소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질병으로 분류되는 하루주기 리듬 수면장애라고 있는데, 이는 각성-수면리듬이 당겨져서 잠에 일찍 들고 일찍 깨는 수면위상 전진장애, 각성-수면리듬이 밀려서 잠에 늦게 들고 늦게 깨는 수면위상 지연장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수면위상 지연장애 환자들을 불면증으로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또한 병적 상태로 분류하기에는 애매한 단기간 수면자(항상 짧은 수면이 습관화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낮시간 활동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상태)들도 밤시간에 잠이 잘 들지 않는 것 자체가 괴로워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잠이 모자라서 병원을 찾아 가면 가장 흔히 듣는 얘기가 "수면제는 계속 먹으면 해로우니 꼭 필요할 때만 복용하라"입니다.

그러면, 수면제 없이 어떻게 잠을 해결해야 하나요?

환자들의 주된 문제에 대해서는 하나도 해결된 것이 없습니다.

 


급성/만성 불면증의 경우 당연히 약간의 수면제 처방이 필요할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급성 불면증은 불면의 원인에 대한 철저한 해결이 필요합니다.

 

주관적 불면증은 수면제가 필요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며, 생활습관을 조금만 교정해 주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리적/정서적 장애와 동반된 불면증은 이에 대한 치료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며,

 

약물에 의한 불면증을 파악하기 위해 기존에 복용하는 약물에 대한 파악은 가장 기본적입니다.

 

수면위상 지연장애의 경우 일주기리듬을 정상적인 상태로 돌려 놓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초기에는 무조건 기상 시간을 조금씩 당기는 것부터 시작해서 하루의 생활에 대한 개조가 필요합니다.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단기간 수면자들의 경우 꼭 치료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밤에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지에 대해서 환자 스스로 찾는 노력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무조건 잠자리에 들어서 멀뚱거리고 있는 것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수면장애는 정확한 진단이 필수입니다.

수면제는 환자에 따라서 해로운 경우도,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우선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점점 날씨가 더워지는 요즘, 더이상 불면의 밤으로 고통받지 않으시도록 경산 하양맑은신경과에서 알려 드렸습니다.

 

 

(하양맑은신경과는 수면일지, 수면척도검사, 우울/불안척도검사, 각성-수면 활동도검사 등으로 수면장애를 진단하고 치료합니다.)

 

 

- 사용된 이미지는 대한신경과학회 http://www.neuro.or.kr 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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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경산 하양에서 하양맑은신경과를 오픈합니다.


두통, 어지럼증, 치매, 뇌졸중, 뇌전증, 파킨슨병, 손발저림, 수면장애, 각종 통증 관련 진료 뿐 아니라 쾌적한 시설을 갖춘 물리치료실을 준비 중입니다.


앞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하양과 진량, 와촌, 금호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픈 예정 장소는 하양시장 입구, 도메약국 3층(롯데리아 맞은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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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제가 불면증이 좀 생기네요... 그래서 수면장애 중 대표적 질환인 불면증에 대해서 한 번 알려 드리겠습니다.
 
적절한 환경과 잠잘 수 있는 조건이 구비되었으나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을 불면증이라고 하는데, 불면증 환자는 잠들기가 힘들다거나 야간에 자주 깬다거나, 혹은 새벽녘에 일어나 잠을 설치게 되거나 이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양상을 보입니다. 
 
불면증은 지속 기간에 따라 1) 수 일간 지속되는  일시적 불면증, 2) 2-3주 정도 지속되는  단기 불면증, 3) 몇 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불면증 등이 있습니다. 
 

잠이 잘 오지 않으면 일반인들이 가장 쉽게 하실 수 있는 생각이 '수면제를 좀 먹어 볼까?' 입니다.

그래서 약국에서 수면을 도와 주는 약물을 사서 복용하기도 하고, 병원에서 수면제 처방을 위해서 진료를 받기도 하죠...

그러나 불면증에 가장 흔히 사용하는 수면제의 경우 거의 모든 약들이 6개월 이상 사용하면 약에 전혀 반응하지 않거나 약효가 현저히 떨어지는 문제가 있으니 가급적 피하셔야 합니다.
 
불면증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대해 적절하게 심리적, 신체적 문제를 개선하고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선은 수면장애를 전문으로 진료하는 의료기관에서 수면설문지와 수면일지를 통해서 음주, 흡연, 식습관, 주간활동시간, 하지불안증이나 수면무호흡증, 빈혈 등의 동반질환을 조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실 이런 설문지와 수면일지만 잘 작성하셔도 불면증을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수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활동기록기(actigraphy)를 손목에 차고 생활하시면서 생활패턴, 수면패턴 등을 조사해 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요즘은 나OO, 조O, 폴O 등등의 스마트폰 주변기기들을 만드는 회사에서도 일상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활동분석기들을 출시하고 있는데, 실제로도 상당히 성능이 뛰어나더군요...


그러나 가급적이면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치료에 응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개인적으로 이런 장비를 구입하고, 분석프로그램까지 구입한다는 것은 비용 대비 효과면에서는 권할 수가 없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수면장애를 전문으로 진료하는 곳에서는 이들 기기를 환자들에게 착용시킨 후 수일간의 일상생활 및 수면을 분석해서 환자들 치료에 응용하기도 합니다. (단, 대부분의 기기들이 생활방수 정도의 수준이니 착용하고 샤워를 하거나 수영장, 목욕탕을 가시면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


조금 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 검사는 환자의 머리에 정보를 수신할 수 있는 전극을 부착한 후 편안한 방에서 수면을 하면서 그 패턴을 전문가가 분석해서 치료에 응용하는 검사인데, 하루 입원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장 정확하게 진단을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확하게 수면과 일상생활을 분석한 후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원인질환을 해결한다면 수면제 없이도 건강한 수면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수면제만 찾지 마시고...



일상 생활에서 간단히 개선해야 하는 부분들을 알려 드리면...
 
1. 우선 잠이 잘 들지 않는 분들은 아침에, 일찍 깨는 분들은 오후에 꼭 햇빛을 보도록 하셔서 수면에 좋은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 시간을 조절해 주도록 합니다.

2. 적어도 원하는 취침시간 6시간 전부터는 커피, 홍차, 녹차, 탄산음료, 카페인음료를 피하세요.

3. 저녁식사 후(원하는 취침 시간 4시간 전부터)에는 절대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합니다.

4. 운동은 근력운동보다는 유산소운동 위주로 하시면 좋으며, 늦어도 초저녁 전에는 마치도록 합니다.

5. 저녁식사 후 따뜻한 물로 샤워하시고 우유를 마시면 좋습니다.

6. 상추는 정말 잠을 잘 유도하는 야채입니다. 저녁식사에 곁들이면 좋습니다.

7. 꼭 자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세요. 잠을 청하기 위해 침대에서 시간을 보내지 마시고, 정말 졸릴 때 잠자리에 들도록 하세요. 누웠다가 또 잠이 안 온다면 누워서 잠을 청하지 마시고 다시 일어나서 졸릴 때까지 다른 활동을 합니다.

7. 이런 방법들로도 해결이 안 되면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이상 대구강남병원 신경과 이상원 (경북 경산 하양 개원 예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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