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진단에 필수적인 SNSB 등의 정밀 인지기능검사는

그동안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 해서 몇 십만원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201710월부터

국가에서 치매를 책임진다는 정책에 걸맞게

SNSB 등의 정밀 인지기능검사도 건강보험 적용이 되며,

부담이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치매도 중증질환 등록이 가능해져

본인부담금 역시 10%로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이 절차는 신경과와 정신과에서만 가능합니다.


수 만 건의 치매 환자 진료 경험이 있는 하양맑은신경과에 문의하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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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으로 경산 하양맑은신경과를 찾아 오시는 많은 환자분들~

꼼꼼히 상담해 보면 그 이유도 다양합니다.

 


급성 불면증, 만성 불면증, 주관적 불면증, 우울/불안장애에 의한 불면증, 수면위생 불량에 따른 불면증, 약물에 의한 불면증 등등...

 

이 중 주관적 불면증의 경우 환자들은 심한 불면증을 호소하지만 실제로 이로 인한 낮시간의 활동에 많은 지장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환자분들은 불면증을 호소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질병으로 분류되는 하루주기 리듬 수면장애라고 있는데, 이는 각성-수면리듬이 당겨져서 잠에 일찍 들고 일찍 깨는 수면위상 전진장애, 각성-수면리듬이 밀려서 잠에 늦게 들고 늦게 깨는 수면위상 지연장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수면위상 지연장애 환자들을 불면증으로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또한 병적 상태로 분류하기에는 애매한 단기간 수면자(항상 짧은 수면이 습관화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낮시간 활동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상태)들도 밤시간에 잠이 잘 들지 않는 것 자체가 괴로워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잠이 모자라서 병원을 찾아 가면 가장 흔히 듣는 얘기가 "수면제는 계속 먹으면 해로우니 꼭 필요할 때만 복용하라"입니다.

그러면, 수면제 없이 어떻게 잠을 해결해야 하나요?

환자들의 주된 문제에 대해서는 하나도 해결된 것이 없습니다.

 


급성/만성 불면증의 경우 당연히 약간의 수면제 처방이 필요할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급성 불면증은 불면의 원인에 대한 철저한 해결이 필요합니다.

 

주관적 불면증은 수면제가 필요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며, 생활습관을 조금만 교정해 주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리적/정서적 장애와 동반된 불면증은 이에 대한 치료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며,

 

약물에 의한 불면증을 파악하기 위해 기존에 복용하는 약물에 대한 파악은 가장 기본적입니다.

 

수면위상 지연장애의 경우 일주기리듬을 정상적인 상태로 돌려 놓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초기에는 무조건 기상 시간을 조금씩 당기는 것부터 시작해서 하루의 생활에 대한 개조가 필요합니다.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단기간 수면자들의 경우 꼭 치료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밤에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지에 대해서 환자 스스로 찾는 노력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무조건 잠자리에 들어서 멀뚱거리고 있는 것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수면장애는 정확한 진단이 필수입니다.

수면제는 환자에 따라서 해로운 경우도,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우선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점점 날씨가 더워지는 요즘, 더이상 불면의 밤으로 고통받지 않으시도록 경산 하양맑은신경과에서 알려 드렸습니다.

 

 

(하양맑은신경과는 수면일지, 수면척도검사, 우울/불안척도검사, 각성-수면 활동도검사 등으로 수면장애를 진단하고 치료합니다.)

 

 

- 사용된 이미지는 대한신경과학회 http://www.neuro.or.kr 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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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맑은신경과 원장 이상원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니까 문득 bain freeze라고 부르는 아이스크림 두통에 대해서 알려 드리고 싶어지네요.

 

작년인가 재작년부터 열풍처럼 전국을 강타한 밀크빙수... 0빙, 0설공주 등등 종류도 참 많더군요.

이게 양이 제법 많아서 혼자서 다 먹기보다는 두 명이서 나눠 먹기도 합니다.

귀여운 꼬마 둘이서, 또는 사이좋은 연인이 한 그릇을 나눠 먹다가 보면 조금이라도 많이 먹기 위해서 점점 가속도가 붙게 되고, 그러다 보면 앞머리가 띵~하게 아파 오기 시작합니다.

 

 



동네 슈퍼를 가도 손님의 선택을 받기 위해,

손님의 더위를 식혀 주기 위해,

손님의 머리를 아프게 하기 위해...

수많은 아이스크림이 이렇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왜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머리가 아파올까요?

이는 두 가지 가설로 설명할 수 있는데, 갑작스런 차가운 자극으로 인해 쪽 머리 혈관이 확장하기 때문에 두통이 발생한다는 가설과 혀 및에서 삼차신경이 자극되면서 두통이 발생한다는 가설입니다.

 

어떤 가설이 맞든, 또는 두 가지 가설이 모두 맞든, 두 가설 모두가 틀리든 상관 없이 가장 중요하게 아셔야 하는 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원인에 상관 없이 아이스크림으로 인해 발생하는 두통은 위험한 신호는 아니라는 점!

두 번째는 천천히 먹으면 머리가 안 아프다는 점!

세 번째로는 빨리 먹다가 갑자기 두통이 생겨서 잠시 쉬면 다른 사람보다 적게 먹게 되는 수가 있으니, 함께 먹을 때는 머리가 안 아플만큼만 빨리 드셔야 한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아이스크림 두통으로 하양맑은신경과에 안 오셔도 됩니다. 그냥 저절도 낫는 두통이고, 발생하는 것도 정상적입니다.

 

아이스크림 두통, 아셨죠?

이젠 정말 맛있는 아이스크림은 문 잠궈 두고 혼자서 천천히 드시면서 무더운 여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5월에 왠 무더운 여름이야기를 하냐면요... 경산, 대구는 벌써 30도를 넘은 적도 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톡에서 @하양맑은신경과를 검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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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씨, 많이 아프지 말고 빨리 건강 회복하세요~ 
 
뭔가 다른 병 때문에 금요일에 하양맑은신경과 문 닫기 직전에 내원했던 20대의 여자 환자. 
 
진찰을 하다 보니 우연히도 루 게릭병이라고 불리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과 유사한 소견을 보였습니다. 
 
당장에라도 검사하고 싶었지만 검사하기에는 너무 늦어서 다음날 (토요일) 검사하기로 예약하고 헤어졌죠. 
 
혹시나 그 무서운 병이 아닐까, 젊은 여성에게 너무 가혹한 루 게릭병이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어제는 잠도 설쳤습니다. 
 
토요일 오전에 다시 내원해서 신경전도검사, 근전도검사를 시행했는데, 다행히도 루 게릭병을 의심할만한 어떤 소견도 보이지 않네요. 
 
신경과 의사 생활을 하면서 뭔가 어려운 병을 찾고 치료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이렇게 혹시나하고 의심했던 병이 아닌 경우도 큰 기쁨인 경우가 있습니다. 
 
기분 좋게 토요일 진료를 마무리했습니다. 
 
집에 가는 길에 우리 직원이 하양 지역을 다니는 버스에 붙어 있는 시트광고를 찍어서 보내 주었습니다. 막 붙어서 저는 아직 구경도 못 했습니다. 



 
광고도 이쁘게 나왔고, 병원 생각에 이런 사진을 찍어서 보내 주는 직원도 있고... 모든 직원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열심히들 해 주고... 
 
이번 주말은 기분 좋은 일 여러 가지가 연속으로 터지네요~~ 
 
모두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를 하양맑은신경과에서 빌어 드립니다. 
 
그리고, 00씨, 빨리 씩씩하게 회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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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적성검사...

1종은 5년에 한 번, 2종은 10년에 한 번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65세가 넘어가면 2종도 5년에 한 번 하게 되죠?

그러나 이 적성검사 항목 중에는 시력, 청력 등에 대한 검사만 존재할 뿐, 판단력, 시공간능력 등의 인지기능에 대한 항목들은 없습니다.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치매, 뇌졸중 환자들의 운전 문제로 가족들이 큰 걱정을 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도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어서, 일본에서 있었던 사건이 KBS 뉴스 내용을 링크로 남깁니다.


여기를 누르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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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진료실 일기 2014. 12. 5. 13:02

"제가 갑자기 어지러운데, 어지럼증 잘 보는 병원 소개해 주세요"


흔히 검색 사이트나 지역 카페 커뮤니티 등에서 볼 수 있는 질문입니다.

그러면, 이 글에는 어김없이 이런 댓글들이 달립니다.


중풍남 : 어지럼증은 뇌졸중(중풍) 초기 증상입니다. 빨리 대학병원 신경과에 가셔서 치료받으세요.

다욧여왕 : 저는 며칠 빈혈약 먹고 좋아졌어요.

낙장불입 : 00신경과가 전문입니다. 님의 증상은 이석증이라고 귀때문에 생기는 병이니 00신경과에서 몇 번 머리를 돌려 주시면 금새 좋아집니다. 저도 거기서 치료받고 좋아졌어요.

발게이츠 : 저는 00신경과 별로던데요? 계속 치료받다가 안 좋아져서 @@신경과에 갔더니 금새 좋아지더군요. 전 @@신경과 강추요!!"

만수루 : 빌게이츠님, 혹시 알바세여? 제 친구가 @@신경과 갔다가 아주 죽는줄 알았다네여. 전 @@ 비추!! 저 역시 00신경과 강추합니다.

호나우띵요 : 우리 마누라는 나아도 맨날 재발하고, 재발하고... 아주 미치겠습니다. 머리까지 욱씬욱씬 아프다네요...

연아느님 : 어머! 호나우띵요님 부인과 제 증상이 비슷하네여... 근데 저는 머리는 잘 안 아픈데, 귀가 멍멍하면서 소리가 잘 안 들리더라구요... 가뜩이나 어지러운데, 이럴 땐 남친이 귀먹었냐고 구박해서 넘 속상해요. 확 헤어질까봐여...

작업남 : 연아느님, 왠지 이쁘실듯... 혹시 남친이랑 헤어지시면 쪽지 주세요. 연아느님의 병까지 사랑하겠습니다. 


누구는 뇌졸중이라고 하고, 누구는 빈혈이라고 합니다. 누구는 귀에서 생기는 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누구는 잘 나았다고 하고, 누구는 잘 안 나았다고 합니다.


위에 예를 든 중풍남, 다욧여왕, 낙장불입, 발게이츠, 만수루, 호나우띵요, 연아느님님 말씀, 모두 맞습니다.

(작업남님은 어디서 작업질이신지...)


그러나, 이것이 모두에게 다 맞을 수는 없다는 것이 문제지요...



어지럼증의 원인

어지럼은 단지 증상을 얘기하는 것으로, 어지럼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에 따라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어지럼증 양상의 미묘한 차이는 전문가가 아니면 분석을 하기 어렵습니다.


가장 많은 원인인 속귀(내이)의 질환은 세반고리관(흔히 기억하기 쉽게 그 옆의 달팽이관 이상이라고 많이 설명함)에 이상이 있을 때 나타나는데, 이석증, 전정신경염, 메니에르 병 등의 병이 있습니다.


아마도 추측을 해 보면 낙장불입님은 이석증, 발게이츠님은 치료가 어려운 특이한 타입의 이석증 또는 전정신경염, 만수루님의 친구분은 치료가 쉽지 않은 이석증, 연아느님님은 메니에르병의 가능성이 높겠네요.



또 머리의 이상때문에도 나타날 수 있는데, 중풍남님처럼 소뇌나 뇌간의 출혈 또는 경색, 척추뇌저동맥증후군 (혈액 순환의 장애) 뿐 아니라 뇌종양 등에 의해서도 나타납니다. 이 경우에는 팔다리에 힘이 없어지거나 걸음걸이의 현저한 장애가 동반되거나 발음에 이상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호나우띵요님의 부인께서는 편두통에 의한 어지럼증의 가능성이 많겠네요 (저도 편두통 환자라서 호나우띵요님 부인의 아픔을 잘 압니다 ㅠㅠ).



물론 다욧여왕님의 경우처럼 빈혈이 있는 경우,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당뇨병, 고혈압이나 전립선비대증 치료 약제에 의한 경우 등도 염두에 두고 잘 감별해야 합니다.



어지럼증의 진단

우선 정확한 상담이 우선됩니다.
발병 시간, 지속시간, 자세에 따른 변화, 이전 병력, 다른 질환 유무 등에 대한 꼼꼼한 문진 후에 진찰에 들어가게 됩니다.


진찰시에는 혈압, 맥박 측정, 신경학적 검사 등을 시행하고, 비디오안진검사, 온도안진검사 등을 통해서 눈동자의 움직임을 관찰하게 됩니다.


이후 필요하다면 뇌 MRI, 두개강초음파 등의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어지럼증의 치료

중풍남님의 경우 항혈소판제 등으로 치료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약물복용을 하면서 생활습관을 개선해서 뇌졸중 예방에 최선을 다 하도록 합니다.


다욧여왕님은 이제 무리한 다이어트는 중단하시고 철분제 복용 및 규칙적으로 영양가 많은 식사를 하셔야겠어요.


낙장불입님의 경우 이석정복술을 받으셨네요. 참 잘 하셨습니다. 이제 재발 방지를 위해서 물을 많이 드시고 고개를 심하게 흔들지 않아야 합니다. 첫 몇 달간은 재발이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혹시 저랑 인연이 된다면 증상에 맞는 전정재활훈련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발게이츠님은요... 만약 이석증 중 이석이 세반고리관에 딱 달라붙어 있는 경우라면 그 녀석을 떨어져서 움직이도록 해 준 다음에 제자리에 넣어 줘야 하는데, 이게 잘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엄청나게 고생을 하죠.


또다른 경우로는 전정신경염의 가능성도 있을 것 같은데, 이것은 온도안진검사로 잘 알아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약을 드시고 며칠 안정하셔야 해결되는 병입니다. 처음에 가셨던 00신경과가 별로는 아니었던 것 같구요, 단 한 가지... 그 원장님이 설명은 좀 잘 안 해 주신 것 같아요.


호나우띵요님은 부인께서 편두통 치료를 잘 받도록 해 주세요. 호나우띵요님의 부인께서는 필수적인 검사 외에 두개강초음파 검사를 받으실 필요가 있을 것 같구요, 증상이 있을 때만 약을 드시거나 편두통 예방적 치료를 받으시면 될 것 같네요.


연아느님은 메느에르병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우선은 식사조절을 잘 하셔야 하는데, 정말 정말 싱겁게 드셔야 합니다. 또한 항히스타민제, 이뇨제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남친과 데이트하실 때에도 싱겁게 드시는 것 잊지 마세요.



가장 중요한 점

제가 간단히 가장 대표적인 증례를 정리해 본 것입니다만, 사실 어지럼증의 정확한 진단은 무지 어렵습니다.

꼭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 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상 경산 하양맑은신경과 개원 예정인 신경과 전문의 이상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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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경산 하양에서 하양맑은신경과를 오픈합니다.


두통, 어지럼증, 치매, 뇌졸중, 뇌전증, 파킨슨병, 손발저림, 수면장애, 각종 통증 관련 진료 뿐 아니라 쾌적한 시설을 갖춘 물리치료실을 준비 중입니다.


앞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하양과 진량, 와촌, 금호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픈 예정 장소는 하양시장 입구, 도메약국 3층(롯데리아 맞은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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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제가 불면증이 좀 생기네요... 그래서 수면장애 중 대표적 질환인 불면증에 대해서 한 번 알려 드리겠습니다.
 
적절한 환경과 잠잘 수 있는 조건이 구비되었으나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을 불면증이라고 하는데, 불면증 환자는 잠들기가 힘들다거나 야간에 자주 깬다거나, 혹은 새벽녘에 일어나 잠을 설치게 되거나 이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양상을 보입니다. 
 
불면증은 지속 기간에 따라 1) 수 일간 지속되는  일시적 불면증, 2) 2-3주 정도 지속되는  단기 불면증, 3) 몇 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불면증 등이 있습니다. 
 

잠이 잘 오지 않으면 일반인들이 가장 쉽게 하실 수 있는 생각이 '수면제를 좀 먹어 볼까?' 입니다.

그래서 약국에서 수면을 도와 주는 약물을 사서 복용하기도 하고, 병원에서 수면제 처방을 위해서 진료를 받기도 하죠...

그러나 불면증에 가장 흔히 사용하는 수면제의 경우 거의 모든 약들이 6개월 이상 사용하면 약에 전혀 반응하지 않거나 약효가 현저히 떨어지는 문제가 있으니 가급적 피하셔야 합니다.
 
불면증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대해 적절하게 심리적, 신체적 문제를 개선하고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선은 수면장애를 전문으로 진료하는 의료기관에서 수면설문지와 수면일지를 통해서 음주, 흡연, 식습관, 주간활동시간, 하지불안증이나 수면무호흡증, 빈혈 등의 동반질환을 조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실 이런 설문지와 수면일지만 잘 작성하셔도 불면증을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수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활동기록기(actigraphy)를 손목에 차고 생활하시면서 생활패턴, 수면패턴 등을 조사해 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요즘은 나OO, 조O, 폴O 등등의 스마트폰 주변기기들을 만드는 회사에서도 일상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활동분석기들을 출시하고 있는데, 실제로도 상당히 성능이 뛰어나더군요...


그러나 가급적이면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치료에 응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개인적으로 이런 장비를 구입하고, 분석프로그램까지 구입한다는 것은 비용 대비 효과면에서는 권할 수가 없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수면장애를 전문으로 진료하는 곳에서는 이들 기기를 환자들에게 착용시킨 후 수일간의 일상생활 및 수면을 분석해서 환자들 치료에 응용하기도 합니다. (단, 대부분의 기기들이 생활방수 정도의 수준이니 착용하고 샤워를 하거나 수영장, 목욕탕을 가시면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


조금 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 검사는 환자의 머리에 정보를 수신할 수 있는 전극을 부착한 후 편안한 방에서 수면을 하면서 그 패턴을 전문가가 분석해서 치료에 응용하는 검사인데, 하루 입원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장 정확하게 진단을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확하게 수면과 일상생활을 분석한 후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원인질환을 해결한다면 수면제 없이도 건강한 수면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수면제만 찾지 마시고...



일상 생활에서 간단히 개선해야 하는 부분들을 알려 드리면...
 
1. 우선 잠이 잘 들지 않는 분들은 아침에, 일찍 깨는 분들은 오후에 꼭 햇빛을 보도록 하셔서 수면에 좋은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 시간을 조절해 주도록 합니다.

2. 적어도 원하는 취침시간 6시간 전부터는 커피, 홍차, 녹차, 탄산음료, 카페인음료를 피하세요.

3. 저녁식사 후(원하는 취침 시간 4시간 전부터)에는 절대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합니다.

4. 운동은 근력운동보다는 유산소운동 위주로 하시면 좋으며, 늦어도 초저녁 전에는 마치도록 합니다.

5. 저녁식사 후 따뜻한 물로 샤워하시고 우유를 마시면 좋습니다.

6. 상추는 정말 잠을 잘 유도하는 야채입니다. 저녁식사에 곁들이면 좋습니다.

7. 꼭 자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세요. 잠을 청하기 위해 침대에서 시간을 보내지 마시고, 정말 졸릴 때 잠자리에 들도록 하세요. 누웠다가 또 잠이 안 온다면 누워서 잠을 청하지 마시고 다시 일어나서 졸릴 때까지 다른 활동을 합니다.

7. 이런 방법들로도 해결이 안 되면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이상 대구강남병원 신경과 이상원 (경북 경산 하양 개원 예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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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강남병원 신경과 이상원입니다.


그동안 참 감사했습니다.
지난 7년여의 강남병원 진료는 2014년을 보내면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훌륭하신 원장님과 과장님들, 성실하고 잘 생긴 모든 직원들 덕분에 참 편하게 지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믿음 속에서 진료하는 거의 모든 날들이 즐거웠습니다.


세월 참 빠르네요...

지난 7년간을 돌아 보면 언제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흘렀는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그동안 나름 양심적인 진료, 정확한 진료를 하기 위해서 참 노력했습니다만, 그래도 치료 성적이 좋지 않아서 아쉬움이 남는 환자들이 몇몇 떠오릅니다.


저한테 진료 받으시던 모든 분들이 언제나 건강하시기를 기원하며...

우리 강남병원 식구들 가정에도 언제나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저는 이제 경산 하양에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입니다.

주위에 항상 도와 주던 가족같은 강남병원 식구들이 없어서 두려움도 있지만, 정말 오랫만에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


언제나 새롭게 시작할 때면 제가 신경과 의사의 길로 들어서게 결심하는데 결정적 작용을 했던 치매를 앓으시던 외할머니, 지금도 편두통으로 고생하시는 어머니가 떠오릅니다.

그리고, 1996년 전공의 시절 첫번째 담당환자였던 김0남 할머니(그 해에 돌아가셨습니다)도 보고 싶네요.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진료실을 지키더라도, 제가 가장 잘 해야만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두통, 어지럼증, 치매, 뇌졸중, 손발저림, 파킨슨병... 등 주로 진료하는 신경과 진료 영역도 변하지 않습니다.

2015년 2월부터는 경산 하양에서 변함없이 열심히 환자들을 돌보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강남병원 식구 여러분~

감사했습니다, 방촌동 인근 주민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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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치매치료약제 병용요법(두 가지 약제의 동시 사용)의 효과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약제비 자체가 고가이기 때문에 고령 환자들의 특성상, 경제적인 부담으로 인해서 아직까지는 일부 환자에게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 약제 사용시 한 가지는 보험 적용을 받지 못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보건복지부는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등에 관한 개정안'에 의하면 앞으로는 두 가지 약제 사용시에도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록 많이 늦었지만 치료하는 의사나 경제적인 이유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 하시던 환자와 가족들께는 참 좋은 소식입니다.


여기를 누르시면 기사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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