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으로 경산 하양맑은신경과를 찾아 오시는 많은 환자분들~

꼼꼼히 상담해 보면 그 이유도 다양합니다.

 


급성 불면증, 만성 불면증, 주관적 불면증, 우울/불안장애에 의한 불면증, 수면위생 불량에 따른 불면증, 약물에 의한 불면증 등등...

 

이 중 주관적 불면증의 경우 환자들은 심한 불면증을 호소하지만 실제로 이로 인한 낮시간의 활동에 많은 지장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환자분들은 불면증을 호소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질병으로 분류되는 하루주기 리듬 수면장애라고 있는데, 이는 각성-수면리듬이 당겨져서 잠에 일찍 들고 일찍 깨는 수면위상 전진장애, 각성-수면리듬이 밀려서 잠에 늦게 들고 늦게 깨는 수면위상 지연장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수면위상 지연장애 환자들을 불면증으로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또한 병적 상태로 분류하기에는 애매한 단기간 수면자(항상 짧은 수면이 습관화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낮시간 활동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상태)들도 밤시간에 잠이 잘 들지 않는 것 자체가 괴로워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잠이 모자라서 병원을 찾아 가면 가장 흔히 듣는 얘기가 "수면제는 계속 먹으면 해로우니 꼭 필요할 때만 복용하라"입니다.

그러면, 수면제 없이 어떻게 잠을 해결해야 하나요?

환자들의 주된 문제에 대해서는 하나도 해결된 것이 없습니다.

 


급성/만성 불면증의 경우 당연히 약간의 수면제 처방이 필요할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급성 불면증은 불면의 원인에 대한 철저한 해결이 필요합니다.

 

주관적 불면증은 수면제가 필요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며, 생활습관을 조금만 교정해 주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리적/정서적 장애와 동반된 불면증은 이에 대한 치료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며,

 

약물에 의한 불면증을 파악하기 위해 기존에 복용하는 약물에 대한 파악은 가장 기본적입니다.

 

수면위상 지연장애의 경우 일주기리듬을 정상적인 상태로 돌려 놓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초기에는 무조건 기상 시간을 조금씩 당기는 것부터 시작해서 하루의 생활에 대한 개조가 필요합니다.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단기간 수면자들의 경우 꼭 치료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밤에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지에 대해서 환자 스스로 찾는 노력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무조건 잠자리에 들어서 멀뚱거리고 있는 것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수면장애는 정확한 진단이 필수입니다.

수면제는 환자에 따라서 해로운 경우도,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우선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점점 날씨가 더워지는 요즘, 더이상 불면의 밤으로 고통받지 않으시도록 경산 하양맑은신경과에서 알려 드렸습니다.

 

 

(하양맑은신경과는 수면일지, 수면척도검사, 우울/불안척도검사, 각성-수면 활동도검사 등으로 수면장애를 진단하고 치료합니다.)

 

 

- 사용된 이미지는 대한신경과학회 http://www.neuro.or.kr 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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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맑은신경과 원장 이상원입니다.

오늘은 며칠 전 어지럼증으로 하양맑은신경과에 내원하신 70대 어르신의 얘기를 해 볼까 합니다.


약 한 달 전부터 어지럼증이 갑자기 발생한 이 환자분은 이미 여러 군데의 신경과 의원을 거쳐서 하양맑은신경과를 찾아 오셨습니다.

이미 이 분께서는 대구와 경산에서 신경과/이비인후과 진료를 여러 번 받으셨더군요.

원인을 잘 모르겠다고 하신 원장님도 계셨지만, 양성돌발성체위성현훈 (이석증)이라는 진단도 몇 번 들어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호전이 없다고 하셨는데...


자세히 들어 보니 처음보다는 분명 나아져서 빙빙 도는 느낌은 거의 사라졌지만, 아직도 어질어질한 느낌이 있어서 견디기가 좀 힘들다고 하시네요.

이미 여러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셨기에 가급적 검사는 시행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만 (왜냐하면 검사가 다소 힘이 들 수도 있고, 어르신의 경제적 상황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기에), 꼭 다시 검사를 받기를 원하셔서 비디오안진검사를 시행했습니다.


검사 결과 양성돌발성체위성현훈 (이석증)이 맞았습니다.

이미 다른 병원에서 다른 원장님들께서 훌륭하게 진단하고 치료를 하셨기 떄문에 증상이 상당히 호전된 상태더군요...


여기서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이 환자분의 경우 어느 병원에서도 이석증의 경우 빙빙 도는 심한 어지럼증이 사라진 후에도 약간의 어질어질한 증상은 수 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는 얘기를 듣지 못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병 전과는 다른 어지럼증이 조금 남아 있으니 불편하고, 공포감이 생기니까 당연히 여러 군데의 병원을 더 다니셨던거죠.


다른 병원에서 정확히 진단했고, 저도 같은 소견이라고 설명드리고, 다만 이 증상은 앞으로도 몇 달 더 지속될 수 있으니 좀 더 꾸준히 인내심을 가지고 약을 복용하고 집에서 전정재활훈련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얼마나 좋아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내일은 이 어르신께서 다시 하양맑은신경과를 방문하시는 날입니다.

꼭 제게 오셔야 할텐데, 또 제 설명이 부족해서 다른 병원을 찾아 가시는 것은 아닐까 염려스럽네요.


환자분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더 열심히 설명하도록 노력하는 하양맑은신경과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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