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5.07.05 또다시 불면의 밤
  2. 2014.10.02 대구미술관, 이렇게 이용해 보세요.
  3. 2010.10.08 책소개] 뮤지코필리아 (Musicophilia)
개원 전 약 1년간, 그 이후 약 2개월간의 개원 준비 과정에서 앞날에 대한 걱정으로 매일매일 불면증에 시달렸는데, 이제는 한 주간의 긴장이 풀리는 토요일 밤이면 어김 없이 불면증이 찾아 오네요.
역시 심리적인 문제임은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매일 찾아 오는 많은 불면증 환자분들께는 수면제를 먹지 말도록, 이른바 수면유도제라고 부르는 녀석들도 다를바 없다고, 이런 녀석들은 1, 2단계의 수면에밖에 이르지 못하게 한다고... 차라리 우울증이나 불안증 등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고, 수면위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파하는데...

지금은 제 자신이 평소 내가 환자분들께 알려 드리는대로
1. 잠이 올 때까지 잠자리에 들지 않고
2. 억지로 자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며
3. 약에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들을 지키고는 있지만...
밤이 너무 길군요. 연세 드신 분들의 시골 밤은 더 길텐데...

힘든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시키는대로 했더니 수면장애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도 환한 얼굴로 찾아 오시는 분들께 한없이 감사함을 느끼는 밤입니다.

또한 이렇게 의사가 시키는대로 하면 개선된다고 믿고 따라 주시는 분들께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동안 편두통 환자분들이 오시면 저 또한 편두통 환자라고 얘기하면서 진료를 풀어 나갔습니다. 이제는 저도 불면증에 가끔 시달린다고 얘기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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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구에 사시는 분들, 대구미술관 아시죠?


비교적 외곽인 월드컵경기장 옆에 위치하고 있고, 지하철역에서 걸어가기도 힘든 위치에, 버스도 몇 대 없으니까 찾아 가기가 쉽지는 않지만, 대신 맑은 공기와 탁트인 전망을 선물해 주니까 가끔은 자녀와 연인과 함께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같은 날씨에는 가벼운 소풍 기분으로 미술관 내 식당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을 사서 야외에서 드시는 것도 좋겠네요.


이미 대구미술관은 쿠사마 야요이, 장 샤오강 등의 작가들의 전시전을 서울보다 먼저 개최하는 등 대구 문화의 수준을 상당히 향상시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역작가, 국내작가님들의 작품전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오늘은 제가 대구시립미술관을 더 멋지게 이용하시는 방법 하나 알려 드릴께요.


위에 보시는 것처럼 스마트폰 앱을 다운받아서 작품 옆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시면 큐레이터의 육성으로 녹음된 작품설명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아, 이거 멋지네~~' 단순히 이런 느낌보다는 작가가 표현하고자 했던 마음을 느끼면서 작품을 바라보면 더 좋겠죠?



내일은 즐거운 개천절 휴일~

저도 집에 태극기 달고, 앱 설치하고...


이 전시전 보러 갈까 합니다.

사랑하는 아내, 딸과 도시락 까먹는 재미도 느끼면서 말입니다.



위 사진들은 대구미술관 홈페이지에서 가져 왔구요,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daeguartmuseum.org/main/index.html 입니다.


참고로, 저는 대구미술관과 관계 있는 사람입니다.

어떤 관계냐면요... 대구시민이고, 미술에 전혀 재능은 없지만 대구시립미술관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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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 의사이자 작가인 올리버 색스가 지은 뇌와 음악에 관한 이야기, 뮤지코필리아 -
이전의 여러 작품들과 같이 자신이 진료한 환자의 이야기를 재미있는 설명과 함께 풀어 가는 형식이다.

다른 작품들도 참 재미가 있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작가와 같은 신경과 의사로서 볼 때 이 책은 이전의 다른 책들에 비해서 훨씬 일반인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다가올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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