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혼란스럽습니다.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메르스 공포... 정치적 싸움도 뜨겁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한 쪽은 무능하고, 한 쪽은 선동적인 것 같아서 국민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미 하양맑은신경과에서도 Facebook (http://facebook.com/hayang75 )를 통해서 몇몇 소식들을 전해 드렸습니다만, 위의 이유로 가급적 논문에 근거한 내용 또는 대한의사협회의 공식 지침에 따른 내용 외에는 전해 드리기가 어렵네요.


아래에 대한의사협회의 메르스 자가격리 및 지역사회 확산방지지침을 올려 드리겠습니다.

전염병이 확산될 때에는 국민 여러분의 차분한 대처와 협조가 절대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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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은 곳에서 갑자기 기침이 날 때는 어떻게 하시는지요?


물론 사람이 많은 곳을 아예 피하시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면 가장 좋겠지만, 갑작스런 기침이 있을 때 어떤 방법이 좋은지 알아 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시는 손으로 입을 막는 방법은 절~대 아닙니다.



위 영상을 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겁니다.

입을 딱히 가릴 손수건 등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소매나 팔로 입을 가리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이제 경산 하양맑은신경과와 함께 기침의 에티켓에 대해서도 주위에 널리널리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하양맑은신경과는 카카오톡 옐로페이지를 통해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경산, 대구, 영천지역에 사시는 분이시라면 가끔씩 놀러 와 주세요~~


왼쪽의  QR 코드를 스캔하시면 바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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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요즘은 불면증에 무작정 수면제만 복용하는 분들이 많이 줄어들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수면제 남용은 제법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렇듯 불면증을 포함한 수면장애 환자분들이 제대로 진단받고 치료받지 못하는 이유 중에는 금전적인 부분도 상당히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수면장애는 정확한 원인 분석과 치료가 필요한 질병입니다만 링크한 기사에서 보는 것처럼 수면다원검사는 금전적으로 환자분들께는 상당히 부담이 되는 검사가 되겠고 (실제 의료보험이 안 되어서 그렇지 장비 및 투입되는 전문인력 등을 따지면 검사비를 100만원을 받아도 사실상은 병원은 적자를 보는 것입니다)...

수면일지, 수면상담, 수면-각성활동도검사 (이건 정확히 설명하면 길어집나다만) 등은 최소 1시간에서 1주일을 투자해야 하지만, 시간과 노력에 대한 보상이 전혀 없는 검사인 관계로 병원에서 시행하기가 사실상 어렵습니다.

이런 불합리한 부분이 속히 개선되어서 수면장애 환자들이 모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양맑은신경과에서는 비록 금전적인 손해를 보더라도 지역사회의 건강한 수면을 위해 수면상담, 수면일기, 수면-활동도검사 등을 통한 진단,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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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경산신경과 하양신경과 하양맑은신경과에 다녀 왔어요.


우와~ 새로 생긴 병원답게 경산신경과 하양맑은신경과는 인테리어가 깔끔하네요.

(대~충 의미도 없고 환자도 없는 텅 빈 불쌍한 대기실 사진 하나 올리고...)


하양신경과  하양맑은신경과는 두통, 어지럼증, 손발저림 등을 전문으로 진료합니다.

앞으로 머리가 아프면 경산신경과 하양맑은신경과로 찾아 가야겠네요...


경산신경과 하양맑은신경과 이상원 원장님은 어쩌고 저쩌고~~

(썩은 미소를 머금고 있는 어색한 사진 하나 올리고...)


하양신경과 하양맑은신경과 이상원 원장님이 어지럼증 치료하는 장면입니다.

(유니폼 입고 있던 직원 잽싸게 사복으로 갈아 입힌 후 괜히 치료당하는(?) 폼 잡습니다.)


경산신경과 하양맑은신경과 이상원 원장님이 근전도 검사를 하는 장면입니다.

(아까와 다른 직원 또 아픈척 침대에 누워서 바늘에 찔리는 척...)



........

........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이런 부끄러운 블로그마케팅은 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절대 안 할겁니다.

의미도 없고 내용도 없이 아무 곳에나 가져다 붙이는 '경산신경과', '하양신경과'...

요런 키워드로 검색 잘 걸려 들도록 하시는거죠?


요즘은 네티즌들이 이런거 보면 좀 웃습니다.

이런거 보고 '우와~~'하실 분들은 인터넷 잘 안 하세요.


블로그마케팅 진행하시는 사장님들~~

이제는 다른 방법을 좀 고민해 보세요.

저는 혼자 스스로 틈틈이 블로그에 소식 전하면서, 어떤 진료로 환자들을 대할지 고민할께요~~


(이러면서 '경산신경과', '하양신경과', '하양맑은신경과'로 키워드 마케팅 한 번 해 봤습니다. 그리고 빠짐 없이 태그도 붙여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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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경산 하양에서 하양맑은신경과를 오픈합니다.


두통, 어지럼증, 치매, 뇌졸중, 뇌전증, 파킨슨병, 손발저림, 수면장애, 각종 통증 관련 진료 뿐 아니라 쾌적한 시설을 갖춘 물리치료실을 준비 중입니다.


앞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하양과 진량, 와촌, 금호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픈 예정 장소는 하양시장 입구, 도메약국 3층(롯데리아 맞은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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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강남병원 신경과 이상원입니다.


그동안 참 감사했습니다.
지난 7년여의 강남병원 진료는 2014년을 보내면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훌륭하신 원장님과 과장님들, 성실하고 잘 생긴 모든 직원들 덕분에 참 편하게 지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믿음 속에서 진료하는 거의 모든 날들이 즐거웠습니다.


세월 참 빠르네요...

지난 7년간을 돌아 보면 언제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흘렀는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그동안 나름 양심적인 진료, 정확한 진료를 하기 위해서 참 노력했습니다만, 그래도 치료 성적이 좋지 않아서 아쉬움이 남는 환자들이 몇몇 떠오릅니다.


저한테 진료 받으시던 모든 분들이 언제나 건강하시기를 기원하며...

우리 강남병원 식구들 가정에도 언제나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저는 이제 경산 하양에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입니다.

주위에 항상 도와 주던 가족같은 강남병원 식구들이 없어서 두려움도 있지만, 정말 오랫만에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


언제나 새롭게 시작할 때면 제가 신경과 의사의 길로 들어서게 결심하는데 결정적 작용을 했던 치매를 앓으시던 외할머니, 지금도 편두통으로 고생하시는 어머니가 떠오릅니다.

그리고, 1996년 전공의 시절 첫번째 담당환자였던 김0남 할머니(그 해에 돌아가셨습니다)도 보고 싶네요.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진료실을 지키더라도, 제가 가장 잘 해야만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두통, 어지럼증, 치매, 뇌졸중, 손발저림, 파킨슨병... 등 주로 진료하는 신경과 진료 영역도 변하지 않습니다.

2015년 2월부터는 경산 하양에서 변함없이 열심히 환자들을 돌보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강남병원 식구 여러분~

감사했습니다, 방촌동 인근 주민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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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13년 12월 13일 국무회의에서 의료법인이 영리를 목적으로 한 자회사를 통해서 숙박, 여행, 체육시설, 의료기기 및 의약품 개발, 판매, 화장품 판매 등의 영리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에 의료법인은 병원 내 매점, 산후조리원, 영안실, 주차장 등의 제한된 영역 외에는 다른 수익사업을 할 수가 없었기에 의료법인 입장에서는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될 수도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정부에서는 이를 의료민영화(또는 의료보험 민영화)와는 전혀 별개의 일이라고 한다.

그렇다. 이건 의료보험 민영화와는 전혀 별개가 맞긴 맞다.


그러면 왜 대한의사협회와 보건의료노조, 그리고 시민단체에서는 결사적으로 이를 반대할까?


우선 두 가지의 용어에 대해서 알지 못하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생길 것이므로 용어부터 정리하면...


건강보험당연지정제 :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병의원이 건강보험환자 진료를 해야 하도록 지정한다는 의미. 즉, 건강보험 환자를 진료하지 않는 병의원은 없다는 것


의료법인 :

시도지사의 허가에 의해 설립되는 비영리법인으로, 우리나라 전체에 900개에도 미치지 못함.

동네의원이나 중소규모의 병원들은 거의 의료법인에 해당이 되지 않으며, 대형 병원은 학교법인, 공사 소속 또는 의료법인이라고 보면 됨. 

부채비율, 부지 면적 등을 포함하여 설립 요건이 상당히 까다로우며, 점차로 설립 요건은 더 강화되고 있음.



먼저 우리나라 의료보험에 대해서 알아보면...


의료보험당연지정제가 필수이다.

전 국민이 건강보험에 가입하는 것처럼 모든 병의원은 건강보험공단과 게약을 통해 건강보험환자를 진료해야 한다. 즉, 의료보험 환자를 받지 않으면 불법이 된다는 의미가 된다.


다음으로는 우리나라 건강보험이 저수가, 저보장 위주로 돌아가고 있으며, 고가의 검사나 상급병실료 등의 비급여 항목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병의원이 적자를 보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왜 보험 위주의 외과계열이나 산부인과에 전공의 지원이 없는데, 성형외과, 안과, 피부과 등의 과에는 지원자가 넘쳐날까?

(물론 잘 나가는 산부인과 예를 들면서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분들이 부자가 된 이유는 산후조리원과 비급여 항목인 산전초음파 등의 특수검사 덕분이지 정상적인 분만에 기인한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 중산층 이상은 많은 수가 건강보험료 외에도 의료실손보험을 통해 민간보험에도 가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4인 가족 기준으로 한다면, 10여 만원의 건강보험과 함께 20만원 정도를 사보험을 통해서 가입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암보험, 실비보험, 실손보험, 의료보장보험 등등 다양한 이름으로...




여기서 다시 의료법인의 민영화 (또는 정부가 말하는대로 약간의 영리사업 허용)에 대해서 알아 보자.


정부가 영리사업을 허용하는 목적은 저수가 체계에서의 병원들의 적자 해소 및 외국 환자의 유치에 주된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먼저, 여행, 숙박업을 통해서 900개의 의료법인이 환자를 유치한다면 부유층 환자의 블랙홀이 될 것이다.

과연 외국 환자의 유치만을 위해서 이를 이용할까?

병실보다 안락한 호텔방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면 좋아할 국민은 과연 몇 퍼센트이며, 이용 가능한 국민은 몇 퍼센트나 될까?


다음으로, 의료기기나 의약품의 거래에도 직접 뛰어든다면, 모체가 되는 병원과의 유착 관계, 불투명한 회계처리, 독과점적인 지위 확보 등에 대한 대책은 있을까?

특히나 신약이나 신의료기에 대한 독점적 위치를 확보하는 공룡같은 의료법인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수영장이나 헬스클럽과 같은 치료용 체육시설을 만들고 병원의 물리치료보다 몇 십배의 비용을 지출하면서  이용하게 만들지 않을까?

당연히 건강보험의 영역은 아닐테고, 사보험에서 이 비용까지 어느 정도 커버를 해 준다면 향후 건강보험은 껍데기만 남고 사보험 시장이 활황이 될 것이다.


치료용 화장품을 판매한다면 건강보험에 등재된 약을 처방하는 것보다 몇 십배의 이익을 취할 수 있을테고, 자꾸자꾸 사보험의 영역은 커져 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결국은 건강보험의 고사 및 영세 병의원의 도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두려움이 앞서는 참 희한한 적자 보전책이다. 서민들은 껍데기 뿐인 건강보험 틀 안에서 치료받아야 할테고... 점점 더 그 껍데기조차 누더기가 되어 가는 느낌이다.

커져 가는 사보험 시장 속에 본격적인 의료 민영화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느낌은 대한의사협회, 보건의료노조만의 호들갑일까?


이렇게 적자를 해결해 주겠다는 대책을 내 놓고도 욕을 들어먹을 때는 분명 뭔가 잘못된 대책임을 빨리 깨달아야 할텐데...



툭 까놓고 의사들이 먹고 살 길에 대해서 얘기를 좀 해 보면...

 

정부가 인정하는 것처럼 (심사평가원 조사) 지금 건강보험 수가는 원가의 75%밖에 되지 않는다.

이걸 현실화시켜 달라는 것이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다.

그러나 정부는 적자 보전을 위해서 비영리법인인 의료법인에 자회사 설립을 통한 영리사업을 허용하겠다는 것인데, 고작 900개도 안 되는 의료법인에 혜택을 주면서 동네 의사들은 더욱 어렵게 하는 이 제도를 어느 동네 의사가 찬성할까?

 

그 마음은 잘 안다. 보험수가 인상은 보험료의 인상과 직결되는데, 국민들에게 차마 입이 안 떨어질거다.

대신 의료법인에게 장사를 마음대로 하라고 전을 펼쳐 주는거지...

 

차라리 현재의 기형적인 보험제도에 대해서 솔직히 고백하고 건강보험료를 조금 더 내더라도 사보험에 가입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어 주면 국민들도 납득할 것 같은데, 재벌 보험사는 상당히 싫어할 것 같다.


 

아뭏든 나는 부끄럽고 자신이 없어서 병의원에서 적자나는 것 화장품 팔아서 메꾸고 싶진 않다.

내가 배운 의술로 적당한 가치를 받고, 우리 직원들 월급 주면서 일하고 싶을 뿐...

차라리 먹고 살기 힘들 때 내가 좋아하는 커피점을 차리는 것이 (물론 이 또한 희박하다만) 병원에서 화장품 파는 것보다는 훨씬 승산도 있으면서 덜 부끄러울 것 같은데...

더이상 의사들 비참하게 만들지 말고, 환자들 불쌍하게 만들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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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올 해 말까지 입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의사협회를 중심으로 한 대다수 의사들이 기를 쓰고 반대하는 원격진료를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환자를 모니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화상정보 및 각종 데이터를 중심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의사가 진단을 하고 처방전을 발행하면, 그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에서 약을 타면 되는 시스템"



그런데, 환자의 진단은 시진(눈으로), 청진(귀로), 타진(두드려서), 촉진(만져서)의 진찰이 기본이 되며, 이에 따라서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면 각종 진단기기를 통해서 접근하게 된다.


어떤 정밀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더라도 직접 환자를 대면하는 것에는 정확성이나 안전성이 미치지 못할 수 밖에 없는 이 원격진료에 대해서 정부는 환자의 의료접근성이 확대된다는 점과 이미 많은 선진국에서 원격진료를 시행하고 있다는 논리로 각종 데이터를 제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어디를 가도 (엄청난 시골 오지를 제외하고는) 의료에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이 없다.

실제 중소도시 이상에서는 커피점보다 보기 쉬운 것이 동네 의원이며, 시골 지역에는 보건지소가 읍면 단위로 설치되어 있다.

그러면, 의료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곳은 시골 오지마을을 마지막으로 생각할 수 있겠는데, 과연 이런 곳에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이 컴퓨터 시스템에의 접근이 쉬울까 아니면 하루 한 번 들어오는 버스를 이용한 읍면사무소 근처의 보건지소에의 접근이 더 쉬울까?


근처 대도시를 가기 위해 몇 시간씩 차를 몰고 가야 하는 넓은 땅을 가진 다른 나라들과의 비교는 어불성설이 아닐 수 없다.



다음으로, 어떻든 원격진료로 처방전을 받았다고 치고 약은 어디서 지어 먹어야 하나?

반드시 약국이 있는 곳까지 가야 하는데, 이 불편은 어떻게 해소할 수가 있나?

택배? 지금껏 의료기관에서 인근 약국에서 약을 대신 받아서 택배로 환자에게 약을 보내는 것은 엄연한 불법인데, 막대한 자본가가 뛰어들 원격의료 시장에서만 택배를 통한 약 배송 서비스를 허용할 것인가? 지금껏 불법이었는데, 그렇게 한다면 정말 친재벌 정부임을 인정하는 꼴이 될거다.




이것이 국가 경쟁력이란다...

우수한 IT 기술을 바탕으로 멋진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필요도 없는) 원격진료 시스템을 구축해서 그 기술이 꼭 필요한 해외 시장을 노리면 국가 경쟁력이 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 시스템에 대한 실험을 왜 국민건강을 담보로 시행해야 하는걸까?

또 이 시스템 개발에 드는 비용은 얼마나 들까? 어느 정도 수준의 기업이 감당할 수 있을까? 중소기업 수준의 IT 회사가 감당할 수 있을까? 답은 누가 생각해도 No가 되겠다.


혹시나 재벌회사, 특히나 헬스케어 시스템이 미래의 화두라고 제시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재벌기업을 위한 특혜 차원은 아니겠지?




밥그릇싸움 좀 그만하시지?

의사와 약사, 한의사 등등 조무래기들이 서로 물고 뜯는 싸움이라면 밥그릇싸움이라고 얘기해도 될 것같다.

그러나 이것은 동네 곳곳에서 의료의 최일선을 담당하고 있는 의사들과 일부 재벌기업, 재벌병원들과의 싸움이다.

어찌 이를 밥그릇싸움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필요 없는 원격진료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문제고, 이를 만들었더니 별 실용성이 없다면 또 원격진료가 더 편할 수 있도록 만들어서 동네의사들을 고사시킬까봐 솔직히 겁이 난다.


동네 서점도 죽었다. 동네 옷가게도, 슈퍼도 죽었다... 편리한 인터넷 쇼핑몰과 재벌 마트 때문에...

그러나, 원격의료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인터넷 대형서점이나 인터넷 대형 쇼핑몰과는 달리 반품도 안 된다는 점이 특히 중요하다. 사람 몸에 잘못된 진단과 처방은 반품의 시기가 없어진다.




그러면 솔직히 물어 보자. 동네 의사들이 대학병원 의사들보다 잘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나?

물론 그렇다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다.

환자를 만나서 얘기하고, 만져 보고...자신이 치료할 수 있는 환자들은 충분히 잘 치료할 수 있다.


단, 동네 의사 자신의 실력이 아니라 장비나 시스템의 문제로 동네 의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경우에는 2차, 3차 등의 대형 병원으로 환자를 보내는 이것이 의료전달체계이다.


이 체계를 근본적으로 무너뜨리고, 원격진료라는 이름으로 무조건 (어떻게든 더 편리하게 만들어서) 재벌병원, 대형병원으로 환자를 보내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동네 의원들은 말라 죽게 될 것이다.

재벌의 자본력 앞에 동네 의사는 단 한 달도 버틸 수가 없을테니까...



앞으로는 가벼운 감기에도, 배탈에도 쪼르르 찾아갈 수 있는 동네 의원 하나 없이 의료PC방을 찾아서 서울의 유명한 감염내과, 소화기내과 교수님과 화상채팅하듯 대화하는 시대가 온다면...

과연 시민들은 행복해질까? 불행해질까?

이것이 동네 의사들만의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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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15일부터 복지부 고시에 의거, 장애인용 보장구 중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보험급여 처방 기준이 확대되었습니다.

주요 개정 내용을 보면

1. 심장장애, 호흡기장애가 있는 경우에도 전동휠체어 및 전동스쿠터 처방이 가능합니다.
 - 전신기능의 저하로 평지 보행이 100m 이하로 제한되는 경우에 한하며
 - 재활의학과, 내과 (순환기 또는 호흡기 분과), 흉부외과에서 여러가지 검사 후 기준에 부합될 경우 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전동보장구용 전지도 보험급여 처방이 가능해졌습니다.
 - 보장구 최종 구입 후 1년 6개월 이후부터 가능하며
 - 보장구의 내구연한 이내의 기한까지 가능합니다.

저희 대구 강남병원은 심장장애, 호흡기장애 진단은 불가능하며, 모든 유형의 지체장애 및 뇌병변장애의 진단 및 보장구 처방은 가능한 의료기관입니다.
단, 소중한 재원이 낭비되는 경우가 절대 없도록 정해진 규정에 따라 엄격히 심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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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일과성 허혈발작을 일으켜 한 쪽 수족의 마비 증상이 있다가 저절로 회복되었던 환자...
그 후 지금까지 뇌줄중 예방을 위해서 꾸준히 약물을 복용 중인데...

오늘 외래 진료 중에 뜬금없이 "여기서도 중풍예방주사를 맞을 수 있습니까?"라고 물어 보신다.

수 년 전부터 가끔씩 들어 왔던 질문이라서 이제는 놀랍지도 않지만, 아직도 이런 엉터리 진료로 환자들을 현혹하는 의료기관이 있다는 사실이 지겹기까지 하다.


중풍예방주사란?

흔히들 얘기하는 중풍예방주사는 그 근거가 불명확하여 어떤 것들을 얘기하는지도 알기 어렵지만, 대략적으로 파악해 보면
1) 킬레이팅 요법
2) 헤파린 주사 및 그 외 비슷한 약물 주사 등이 있겠다.

킬레이팅 요법은 혈관 내에 쌓여 있는 구리, 철분 등의 노폐물을 소변을 통해서 배설시키는 방법인데, 우선 구리, 철분 등이 혈관에 쌓여 있다는 것이 혈관에 피떡을 만들어서 결국은 막아 버리는 (뇌경색 유발) 상태와 인과관계가 불분명할 뿐 아니라, 일시적으로 노폐물을 제거한다고 해서 영구적인 (또는 적어도 몇 개월간의) 뇌졸중 예방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또한 킬레이팅은 자칫 콩팥에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헤파린 또는 유로키나제 등을 주사하는 용감한 의료기관도 있는데, 이런 약물들은 뇌경색의 급성기에 아주아주 조심해서 사용해야 할 약물이다.
특히나 대한민국의 수없이 많은 신경과 병원의 연구기관이 모여서 만든 뇌졸중 임상연구센터의 뇌줄중 표준진료지침에 의하면 유로키나제는 추천되는 약물도 아니다.

이런 약물들은 뇌경색 초기에 일시적인 효과를 보는 약물들로서, 약물에 따른 뇌출혈의 위험성이 높아서 여러가지 상태를 고려해서 조심해서 사용해야 하는 약물들이다.

만약 예방주사라는 사술 후에 뇌출혈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뇌졸중의 예방

정말로 중풍예방주사가 있다면 나부터 당장 한 방 맞겠다만...
불행히도 뇌졸중 예방에는 아직까지 왕도가 없다.

혈압 및 혈당 관리, 심장병의 예방 및 치료, 절대 금연, 적당한 음주, 적당한 운동, 채식 위주의 식생활, 뇌졸중의 기왕력이 있다면 꾸준한 약물치료 등의 방법이 현재로서는 뇌졸중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강남병원에서는 어떻게 하나?

개인의 블로그에서 병원 이름을 얘기하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그러나, 사술의 늪에서 허덕이는 환자분들이 너무 답답해서...


대구 강남병원에서는 특별한 방법으로 뇌줄중을 예방하고 치료하지 않는다.
단지 대한민국의 신경과학회, 뇌졸중임상연구센터에서 수 년간 자료를 모아서 가장 적합하다고 추천하는 방법 그대로...
철저하게 뇌졸중 임상치료지침에 따라서 치료하고 있다.

이 방법이 가장 우수하면서, 가장 안전한 방법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니까...


덧붙이는 말)

뇌졸중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발병 후 두 시간 내에 병원을 찾아 온다면 완치 가능성은 훨씬 더 높아진다.
이 부분은 꼭 기억들을 해 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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