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증세


- 로버트 그레이브스 -



사랑은 온몸으로 퍼지는 편두통
이성을 흐리게 하며
시야를 가리는 찬란한 얼룩

진정한 사랑의 증세는
몸이 여위고, 질투를 하고,
늦은 새벽을 맞이하는것.

예감과 악몽 또한 사랑의 증상
노크소리에 귀 기울이고
무언가 징표를 기다리는

어두워진 방에서
그녀 손가락의 감촉과
탐색의 눈길을 기다리는 것

용기를 가져라, 사랑에 빠진이여!
그녀의 손이 아니라면
너 어찌 그 비통함을 견딜 수 있으랴?


Love is universal migraine,
A bright stain on the vision
Blotting out reason.

Symptoms of true love
Are leanness, jealousy,
Laggard dawns,

Are omens and nightmares-
Listening for a knock,
Waiting for a sign

For a touch of her fingers
In a darkened room,
For a searching look.

Take courage, lover!
Could you endure such pain
At any hand but her?



시인은 본인이 심한 편두통을 겪었던 것 같습니다.

편두통의 발작기에는 만사가 귀찮고, 정신이 흐리멍텅해지고,,

편두통은 두통 시작 전에 시야 장애나 시각 장애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빛, 소리 또는 냄새에 예민한 경우가 많으며,

깜깜한 방에 누워 있는 것을 편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두통은 무척이나 괴롭고 참기 어려운 병이지만,

시인은 그 고통마저도 이렇게 멋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네요.


저 또한 편두통 환자인지라, 그 고통이 너무도 절실히 와 닿습니다.


많은 편두통 환자들이 두통으로 고생하고 있으시지만,

가끔은 그 고통마저도 아름답게 묘사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만은 꼭 간직하시기를 바랍니다.


경산 하양맑은신경과가 응원하고 도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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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하양맑은신경과 이상원 원장 / 구미김지훈신경과 김지훈 원장입니다.


저희가 시행하는 근전도 검사가 어떤 검사인지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목/허리 디스크, 좌골신경통, 손목터널증후군 등 신경근육계 질환의 진단 및 감별진단에 유용한 근전도 검사에 대해 알기 쉽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흔히들 이런 질환의 진단에 MRI 검사를 먼저 떠올리겠지만, 근전도 검사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MRI 검사는 상당히 정확한 검사입니다만, 상대적으로 고가의 검사이면서, 복합적인 부위에 이상이 있을 때나 검사 결과에 위양성이 있는 경우에는 결과 해석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근전도는 검사하는 병의원이 많지 않지만 숙련된 검사자(신경과와 재활의학과 전문의)에 의해 시행될 경우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정확한 검사 방법입니다.


오늘은 먼저 MRI와 근전도검사의 차이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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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요일에는 20대 초반의 젊은 남자 환자가 '편두통'이 있다고 경산 하양맑은신경과를 찾아 왔습니다.


몇 년 전 군대 시절, 여름에 아주 심한 두통이 있었고, 당시 어떤 검사에서도 원인을 찾지 못 했다고 하네요.

이후로도 길게는 몇 년간, 짧게는 며칠간 원인도 모르면서 고생하고 있다가,


한 쪽 머리가 아프니까 편두통이라고 생각을 하고 저희 경산 하양맑은신경과를 찾아 왔는데...

제대 이후 학교에 복학해서 잘 다니고 있는 멋진 청년이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밤에 잘 때 격심한 두통이 안구통과 함께 찾아 와서 잠을 잘 수가 없으며, 

한쪽 눈의 충혈이 동반되었고, 첫 발병 이후에도 가끔 여름이면 비슷한 두통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이 환자의 두통은 '편두통'이 아니고, '군발성 두통'입니다.


- 군발성 두통은 특정한 시기에 몇 주 정도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 주로 밤에 심합니다.

- 콧물/눈물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일반적인 진통제로는 잘 치료되지 않으며, 산소 흡입, 트립탄이나 베라파밀, 스테로이드, 그 외의 다른 약제들로 치료합니다.


이 환자의 경우에는 이번 주에 동원예비군 훈련이 있다고 해서,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고 얘기했습니다만...

제가 처방한 약을 먹고, 내원한 날 밤에는 별 문제 없이 잠을 잘 자고, 두통은 없었다고 하네요.


환자는 예비군훈련을 갈 수 있겠다고 얘기해서, 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소견서랑 약을 챙겨서 다녀 오라고는 얘기했습니다.

지금쯤이면 입소했을 것 같은데...

훈련을 잘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경산 하양맑은신경과는 국가에 대한 자신의 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는 이 환자가 무사히 잘 훈련을 받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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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참 감사했습니다.

밝아 오는 새해에는 더욱 열심히 진료하는 하양맑은신경과가 되겠습니다.

변함없는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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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하양맑은신경과는 12월 25일부터 27일까지 휴진합니다.


잘 쉬고 와서 더욱 열심히 진료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저희 직원들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편안한 휴가 보낼 수 있도록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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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리멤버 - 아들의 전쟁'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더군요.

주인공 서진우(유승호 분)는 과잉기억증후군이라는 생소한 병을 앓는 변호사로 나옵니다.

거의 모든 일을 다 기억한다는 과잉기억증후군이라는 병은 과연 있을까요?

있다면 어떤 병일까요?


경산 하양맑은신경과와 함께 알아 봅시다.

2006년 UC Irvine의 연구팀은 흥미로운 case를 발표하였습니다.

AJ라고 불리는 여자 환자는 14살 이후 자신 주위에서 벌어진 거의 모든 일들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특정한 날짜를 제시하면 그 날의 날씨는 어떠했는지, 식사는 무엇을 했는지,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등에 대해서까지 완벽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과연 이런 능력은 축복일까요?

하지만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있는 그녀의 능력이 항상 축복이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질 프라이스라는 본명으로 자전적인 에세이를 출간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책에서 보면 어린의 상처, 남편을 잃은 기억, 그 외 각종 떠올리기 싫은 기억들이 그녀를 괴롭혔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능력을 축복이자 저주라고 하였습니다.

그녀는 어린 시절의 세세한 기억들을 떠올릴 수 있는 능력을 가졌지만, 그로 인해서 상당한 괴로움을 받고 있었지만, 이로 인해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유를 오히려 잃어버렸습니다.

지금까지의 환자들 case를 볼 때 불행히도 과잉기억증후군 환자들이 특출나게 능력을 보이는 부분은 자서전적 기억에 국한되는 것 같습니다.

이 분들은 학습적 기억에 있어서 특출난 능력을 보이지도 않고, 다른 인지기능에 있어서도 빼어난 능력을 보이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자신과 연관된 과거의 기억 외에는 학습적으로 뛰어난 능력을 보여 줄 수가 없었습니다.

양쪽 측두엽을 모두 기억에 사용하는 것 같다는 가설, 뇌 MRI에서 해마를 포함한 측두엽과 꼬리핵이 많이 발달했다는 결과 등이 발표된 적은 있지만, 이를 통해서 과잉기억증후군을 모두 설명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앞으로 연구가 진행되면 점차로 밝혀지겠지만, 아직까지는 뇌의 신비한 능력 또는 신비한 질병으로 남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리멤버 - 아들의 전쟁은 참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얘기를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서진우 변호사를 통해 전개될 이 이야기의 중심에는 과잉기억증후군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지 기억장애 환자들을 진료하는 의사의 입장에서도 참 흥미로운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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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토요일, 오늘은 일요일... 늦잠 좀 주무시고 피로는 푸셨는지요?


그런데 아래의 연구에 보면 오히려 주말에 몰아서 잠을 자는 것은 피로 회복에 더 안 좋은 결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링크를 눌러서 확인하세요)


http://m.media.daum.net/m/life/health/wellness/newsview?newsId=20150718123905826


그런데, 내 몸이 느끼기에는 주말에라도 늦잠을 자고 나면 좀 나은 것 같다는 분들 많으시죠?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위의 연구가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도시 성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에 미치지 못 합니다. 권장되는 하루 8-9시간에 비해 턱없이 짧은 시간이며, 수면 부족으로는 일본과 1-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말에 몰아서 잔다고 느끼는 수면의 시간조차도 권장수면시간에 미치지 못 한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저 연구가 진행된 미국의 경우 평균 수면 시간이 8시간을 넘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후 10시가 되면 잠자리에 드는 그런 나라입니다.)

따라서 주말 늦잠으로 이해 약간은 수면리듬이 깨지는 문제가 생긴다고 하더라고, 피로 회복에는 아주 도움이 되는 것이죠...

가끔은 외국의 연구 결과가 우리나라 사정과는 너무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건강 생각하신다면... 주말에 한 번 쯤은 늦잠을 주무시기를 경산 하양맑은신경과에서는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 10시 드라마가 끝나면 꼭 주무시도록 하세요~~

심야예능까지 다 보고 주무시면 잠이 모자라게 됩니다~~


(사용된 삽화는 대한신경과학회 홈페이지에서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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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찬바람이 솔솔 불어 오는 가을이 돌아왔습니다.

경산 하양맑은신경과에서 독감 예방접종 안내말씀을 드립니다.

독감예방접종은 접종 후의 잠복기 및 효과 지속시기 등을 고려할 때 9월 중순 ~ 10월 중순 사이에 맞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미리 준비하셔서 건강한 겨울 보내시기 바랍니다.


65세 이상(195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하신 분)보건소와 동일하게 하양맑은신경과에서도 무료로 접종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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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혼란스럽습니다.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메르스 공포... 정치적 싸움도 뜨겁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한 쪽은 무능하고, 한 쪽은 선동적인 것 같아서 국민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미 하양맑은신경과에서도 Facebook (http://facebook.com/hayang75 )를 통해서 몇몇 소식들을 전해 드렸습니다만, 위의 이유로 가급적 논문에 근거한 내용 또는 대한의사협회의 공식 지침에 따른 내용 외에는 전해 드리기가 어렵네요.


아래에 대한의사협회의 메르스 자가격리 및 지역사회 확산방지지침을 올려 드리겠습니다.

전염병이 확산될 때에는 국민 여러분의 차분한 대처와 협조가 절대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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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은 곳에서 갑자기 기침이 날 때는 어떻게 하시는지요?


물론 사람이 많은 곳을 아예 피하시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면 가장 좋겠지만, 갑작스런 기침이 있을 때 어떤 방법이 좋은지 알아 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시는 손으로 입을 막는 방법은 절~대 아닙니다.



위 영상을 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겁니다.

입을 딱히 가릴 손수건 등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소매나 팔로 입을 가리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이제 경산 하양맑은신경과와 함께 기침의 에티켓에 대해서도 주위에 널리널리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하양맑은신경과는 카카오톡 옐로페이지를 통해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경산, 대구, 영천지역에 사시는 분이시라면 가끔씩 놀러 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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