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많은 곳에서 갑자기 기침이 날 때는 어떻게 하시는지요?


물론 사람이 많은 곳을 아예 피하시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면 가장 좋겠지만, 갑작스런 기침이 있을 때 어떤 방법이 좋은지 알아 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시는 손으로 입을 막는 방법은 절~대 아닙니다.



위 영상을 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겁니다.

입을 딱히 가릴 손수건 등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소매나 팔로 입을 가리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이제 경산 하양맑은신경과와 함께 기침의 에티켓에 대해서도 주위에 널리널리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하양맑은신경과는 카카오톡 옐로페이지를 통해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경산, 대구, 영천지역에 사시는 분이시라면 가끔씩 놀러 와 주세요~~


왼쪽의  QR 코드를 스캔하시면 바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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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으로 경산 하양맑은신경과를 찾아 오시는 많은 환자분들~

꼼꼼히 상담해 보면 그 이유도 다양합니다.

 


급성 불면증, 만성 불면증, 주관적 불면증, 우울/불안장애에 의한 불면증, 수면위생 불량에 따른 불면증, 약물에 의한 불면증 등등...

 

이 중 주관적 불면증의 경우 환자들은 심한 불면증을 호소하지만 실제로 이로 인한 낮시간의 활동에 많은 지장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환자분들은 불면증을 호소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질병으로 분류되는 하루주기 리듬 수면장애라고 있는데, 이는 각성-수면리듬이 당겨져서 잠에 일찍 들고 일찍 깨는 수면위상 전진장애, 각성-수면리듬이 밀려서 잠에 늦게 들고 늦게 깨는 수면위상 지연장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수면위상 지연장애 환자들을 불면증으로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또한 병적 상태로 분류하기에는 애매한 단기간 수면자(항상 짧은 수면이 습관화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낮시간 활동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상태)들도 밤시간에 잠이 잘 들지 않는 것 자체가 괴로워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잠이 모자라서 병원을 찾아 가면 가장 흔히 듣는 얘기가 "수면제는 계속 먹으면 해로우니 꼭 필요할 때만 복용하라"입니다.

그러면, 수면제 없이 어떻게 잠을 해결해야 하나요?

환자들의 주된 문제에 대해서는 하나도 해결된 것이 없습니다.

 


급성/만성 불면증의 경우 당연히 약간의 수면제 처방이 필요할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급성 불면증은 불면의 원인에 대한 철저한 해결이 필요합니다.

 

주관적 불면증은 수면제가 필요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며, 생활습관을 조금만 교정해 주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리적/정서적 장애와 동반된 불면증은 이에 대한 치료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며,

 

약물에 의한 불면증을 파악하기 위해 기존에 복용하는 약물에 대한 파악은 가장 기본적입니다.

 

수면위상 지연장애의 경우 일주기리듬을 정상적인 상태로 돌려 놓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초기에는 무조건 기상 시간을 조금씩 당기는 것부터 시작해서 하루의 생활에 대한 개조가 필요합니다.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단기간 수면자들의 경우 꼭 치료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밤에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지에 대해서 환자 스스로 찾는 노력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무조건 잠자리에 들어서 멀뚱거리고 있는 것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수면장애는 정확한 진단이 필수입니다.

수면제는 환자에 따라서 해로운 경우도,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우선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점점 날씨가 더워지는 요즘, 더이상 불면의 밤으로 고통받지 않으시도록 경산 하양맑은신경과에서 알려 드렸습니다.

 

 

(하양맑은신경과는 수면일지, 수면척도검사, 우울/불안척도검사, 각성-수면 활동도검사 등으로 수면장애를 진단하고 치료합니다.)

 

 

- 사용된 이미지는 대한신경과학회 http://www.neuro.or.kr 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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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맑은신경과 원장 이상원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니까 문득 bain freeze라고 부르는 아이스크림 두통에 대해서 알려 드리고 싶어지네요.

 

작년인가 재작년부터 열풍처럼 전국을 강타한 밀크빙수... 0빙, 0설공주 등등 종류도 참 많더군요.

이게 양이 제법 많아서 혼자서 다 먹기보다는 두 명이서 나눠 먹기도 합니다.

귀여운 꼬마 둘이서, 또는 사이좋은 연인이 한 그릇을 나눠 먹다가 보면 조금이라도 많이 먹기 위해서 점점 가속도가 붙게 되고, 그러다 보면 앞머리가 띵~하게 아파 오기 시작합니다.

 

 



동네 슈퍼를 가도 손님의 선택을 받기 위해,

손님의 더위를 식혀 주기 위해,

손님의 머리를 아프게 하기 위해...

수많은 아이스크림이 이렇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왜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머리가 아파올까요?

이는 두 가지 가설로 설명할 수 있는데, 갑작스런 차가운 자극으로 인해 쪽 머리 혈관이 확장하기 때문에 두통이 발생한다는 가설과 혀 및에서 삼차신경이 자극되면서 두통이 발생한다는 가설입니다.

 

어떤 가설이 맞든, 또는 두 가지 가설이 모두 맞든, 두 가설 모두가 틀리든 상관 없이 가장 중요하게 아셔야 하는 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원인에 상관 없이 아이스크림으로 인해 발생하는 두통은 위험한 신호는 아니라는 점!

두 번째는 천천히 먹으면 머리가 안 아프다는 점!

세 번째로는 빨리 먹다가 갑자기 두통이 생겨서 잠시 쉬면 다른 사람보다 적게 먹게 되는 수가 있으니, 함께 먹을 때는 머리가 안 아플만큼만 빨리 드셔야 한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아이스크림 두통으로 하양맑은신경과에 안 오셔도 됩니다. 그냥 저절도 낫는 두통이고, 발생하는 것도 정상적입니다.

 

아이스크림 두통, 아셨죠?

이젠 정말 맛있는 아이스크림은 문 잠궈 두고 혼자서 천천히 드시면서 무더운 여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5월에 왠 무더운 여름이야기를 하냐면요... 경산, 대구는 벌써 30도를 넘은 적도 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톡에서 @하양맑은신경과를 검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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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요즘은 불면증에 무작정 수면제만 복용하는 분들이 많이 줄어들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수면제 남용은 제법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렇듯 불면증을 포함한 수면장애 환자분들이 제대로 진단받고 치료받지 못하는 이유 중에는 금전적인 부분도 상당히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수면장애는 정확한 원인 분석과 치료가 필요한 질병입니다만 링크한 기사에서 보는 것처럼 수면다원검사는 금전적으로 환자분들께는 상당히 부담이 되는 검사가 되겠고 (실제 의료보험이 안 되어서 그렇지 장비 및 투입되는 전문인력 등을 따지면 검사비를 100만원을 받아도 사실상은 병원은 적자를 보는 것입니다)...

수면일지, 수면상담, 수면-각성활동도검사 (이건 정확히 설명하면 길어집나다만) 등은 최소 1시간에서 1주일을 투자해야 하지만, 시간과 노력에 대한 보상이 전혀 없는 검사인 관계로 병원에서 시행하기가 사실상 어렵습니다.

이런 불합리한 부분이 속히 개선되어서 수면장애 환자들이 모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양맑은신경과에서는 비록 금전적인 손해를 보더라도 지역사회의 건강한 수면을 위해 수면상담, 수면일기, 수면-활동도검사 등을 통한 진단,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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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맑은신경과 원장 이상원입니다.

오늘은 며칠 전 어지럼증으로 하양맑은신경과에 내원하신 70대 어르신의 얘기를 해 볼까 합니다.


약 한 달 전부터 어지럼증이 갑자기 발생한 이 환자분은 이미 여러 군데의 신경과 의원을 거쳐서 하양맑은신경과를 찾아 오셨습니다.

이미 이 분께서는 대구와 경산에서 신경과/이비인후과 진료를 여러 번 받으셨더군요.

원인을 잘 모르겠다고 하신 원장님도 계셨지만, 양성돌발성체위성현훈 (이석증)이라는 진단도 몇 번 들어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호전이 없다고 하셨는데...


자세히 들어 보니 처음보다는 분명 나아져서 빙빙 도는 느낌은 거의 사라졌지만, 아직도 어질어질한 느낌이 있어서 견디기가 좀 힘들다고 하시네요.

이미 여러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셨기에 가급적 검사는 시행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만 (왜냐하면 검사가 다소 힘이 들 수도 있고, 어르신의 경제적 상황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기에), 꼭 다시 검사를 받기를 원하셔서 비디오안진검사를 시행했습니다.


검사 결과 양성돌발성체위성현훈 (이석증)이 맞았습니다.

이미 다른 병원에서 다른 원장님들께서 훌륭하게 진단하고 치료를 하셨기 떄문에 증상이 상당히 호전된 상태더군요...


여기서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이 환자분의 경우 어느 병원에서도 이석증의 경우 빙빙 도는 심한 어지럼증이 사라진 후에도 약간의 어질어질한 증상은 수 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는 얘기를 듣지 못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병 전과는 다른 어지럼증이 조금 남아 있으니 불편하고, 공포감이 생기니까 당연히 여러 군데의 병원을 더 다니셨던거죠.


다른 병원에서 정확히 진단했고, 저도 같은 소견이라고 설명드리고, 다만 이 증상은 앞으로도 몇 달 더 지속될 수 있으니 좀 더 꾸준히 인내심을 가지고 약을 복용하고 집에서 전정재활훈련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얼마나 좋아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내일은 이 어르신께서 다시 하양맑은신경과를 방문하시는 날입니다.

꼭 제게 오셔야 할텐데, 또 제 설명이 부족해서 다른 병원을 찾아 가시는 것은 아닐까 염려스럽네요.


환자분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더 열심히 설명하도록 노력하는 하양맑은신경과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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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씨, 많이 아프지 말고 빨리 건강 회복하세요~ 
 
뭔가 다른 병 때문에 금요일에 하양맑은신경과 문 닫기 직전에 내원했던 20대의 여자 환자. 
 
진찰을 하다 보니 우연히도 루 게릭병이라고 불리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과 유사한 소견을 보였습니다. 
 
당장에라도 검사하고 싶었지만 검사하기에는 너무 늦어서 다음날 (토요일) 검사하기로 예약하고 헤어졌죠. 
 
혹시나 그 무서운 병이 아닐까, 젊은 여성에게 너무 가혹한 루 게릭병이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어제는 잠도 설쳤습니다. 
 
토요일 오전에 다시 내원해서 신경전도검사, 근전도검사를 시행했는데, 다행히도 루 게릭병을 의심할만한 어떤 소견도 보이지 않네요. 
 
신경과 의사 생활을 하면서 뭔가 어려운 병을 찾고 치료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이렇게 혹시나하고 의심했던 병이 아닌 경우도 큰 기쁨인 경우가 있습니다. 
 
기분 좋게 토요일 진료를 마무리했습니다. 
 
집에 가는 길에 우리 직원이 하양 지역을 다니는 버스에 붙어 있는 시트광고를 찍어서 보내 주었습니다. 막 붙어서 저는 아직 구경도 못 했습니다. 



 
광고도 이쁘게 나왔고, 병원 생각에 이런 사진을 찍어서 보내 주는 직원도 있고... 모든 직원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열심히들 해 주고... 
 
이번 주말은 기분 좋은 일 여러 가지가 연속으로 터지네요~~ 
 
모두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를 하양맑은신경과에서 빌어 드립니다. 
 
그리고, 00씨, 빨리 씩씩하게 회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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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적성검사...

1종은 5년에 한 번, 2종은 10년에 한 번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65세가 넘어가면 2종도 5년에 한 번 하게 되죠?

그러나 이 적성검사 항목 중에는 시력, 청력 등에 대한 검사만 존재할 뿐, 판단력, 시공간능력 등의 인지기능에 대한 항목들은 없습니다.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치매, 뇌졸중 환자들의 운전 문제로 가족들이 큰 걱정을 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도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어서, 일본에서 있었던 사건이 KBS 뉴스 내용을 링크로 남깁니다.


여기를 누르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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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경산신경과 하양신경과 하양맑은신경과에 다녀 왔어요.


우와~ 새로 생긴 병원답게 경산신경과 하양맑은신경과는 인테리어가 깔끔하네요.

(대~충 의미도 없고 환자도 없는 텅 빈 불쌍한 대기실 사진 하나 올리고...)


하양신경과  하양맑은신경과는 두통, 어지럼증, 손발저림 등을 전문으로 진료합니다.

앞으로 머리가 아프면 경산신경과 하양맑은신경과로 찾아 가야겠네요...


경산신경과 하양맑은신경과 이상원 원장님은 어쩌고 저쩌고~~

(썩은 미소를 머금고 있는 어색한 사진 하나 올리고...)


하양신경과 하양맑은신경과 이상원 원장님이 어지럼증 치료하는 장면입니다.

(유니폼 입고 있던 직원 잽싸게 사복으로 갈아 입힌 후 괜히 치료당하는(?) 폼 잡습니다.)


경산신경과 하양맑은신경과 이상원 원장님이 근전도 검사를 하는 장면입니다.

(아까와 다른 직원 또 아픈척 침대에 누워서 바늘에 찔리는 척...)



........

........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이런 부끄러운 블로그마케팅은 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절대 안 할겁니다.

의미도 없고 내용도 없이 아무 곳에나 가져다 붙이는 '경산신경과', '하양신경과'...

요런 키워드로 검색 잘 걸려 들도록 하시는거죠?


요즘은 네티즌들이 이런거 보면 좀 웃습니다.

이런거 보고 '우와~~'하실 분들은 인터넷 잘 안 하세요.


블로그마케팅 진행하시는 사장님들~~

이제는 다른 방법을 좀 고민해 보세요.

저는 혼자 스스로 틈틈이 블로그에 소식 전하면서, 어떤 진료로 환자들을 대할지 고민할께요~~


(이러면서 '경산신경과', '하양신경과', '하양맑은신경과'로 키워드 마케팅 한 번 해 봤습니다. 그리고 빠짐 없이 태그도 붙여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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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진료실 일기 2014. 12. 5. 13:02

"제가 갑자기 어지러운데, 어지럼증 잘 보는 병원 소개해 주세요"


흔히 검색 사이트나 지역 카페 커뮤니티 등에서 볼 수 있는 질문입니다.

그러면, 이 글에는 어김없이 이런 댓글들이 달립니다.


중풍남 : 어지럼증은 뇌졸중(중풍) 초기 증상입니다. 빨리 대학병원 신경과에 가셔서 치료받으세요.

다욧여왕 : 저는 며칠 빈혈약 먹고 좋아졌어요.

낙장불입 : 00신경과가 전문입니다. 님의 증상은 이석증이라고 귀때문에 생기는 병이니 00신경과에서 몇 번 머리를 돌려 주시면 금새 좋아집니다. 저도 거기서 치료받고 좋아졌어요.

발게이츠 : 저는 00신경과 별로던데요? 계속 치료받다가 안 좋아져서 @@신경과에 갔더니 금새 좋아지더군요. 전 @@신경과 강추요!!"

만수루 : 빌게이츠님, 혹시 알바세여? 제 친구가 @@신경과 갔다가 아주 죽는줄 알았다네여. 전 @@ 비추!! 저 역시 00신경과 강추합니다.

호나우띵요 : 우리 마누라는 나아도 맨날 재발하고, 재발하고... 아주 미치겠습니다. 머리까지 욱씬욱씬 아프다네요...

연아느님 : 어머! 호나우띵요님 부인과 제 증상이 비슷하네여... 근데 저는 머리는 잘 안 아픈데, 귀가 멍멍하면서 소리가 잘 안 들리더라구요... 가뜩이나 어지러운데, 이럴 땐 남친이 귀먹었냐고 구박해서 넘 속상해요. 확 헤어질까봐여...

작업남 : 연아느님, 왠지 이쁘실듯... 혹시 남친이랑 헤어지시면 쪽지 주세요. 연아느님의 병까지 사랑하겠습니다. 


누구는 뇌졸중이라고 하고, 누구는 빈혈이라고 합니다. 누구는 귀에서 생기는 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누구는 잘 나았다고 하고, 누구는 잘 안 나았다고 합니다.


위에 예를 든 중풍남, 다욧여왕, 낙장불입, 발게이츠, 만수루, 호나우띵요, 연아느님님 말씀, 모두 맞습니다.

(작업남님은 어디서 작업질이신지...)


그러나, 이것이 모두에게 다 맞을 수는 없다는 것이 문제지요...



어지럼증의 원인

어지럼은 단지 증상을 얘기하는 것으로, 어지럼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에 따라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어지럼증 양상의 미묘한 차이는 전문가가 아니면 분석을 하기 어렵습니다.


가장 많은 원인인 속귀(내이)의 질환은 세반고리관(흔히 기억하기 쉽게 그 옆의 달팽이관 이상이라고 많이 설명함)에 이상이 있을 때 나타나는데, 이석증, 전정신경염, 메니에르 병 등의 병이 있습니다.


아마도 추측을 해 보면 낙장불입님은 이석증, 발게이츠님은 치료가 어려운 특이한 타입의 이석증 또는 전정신경염, 만수루님의 친구분은 치료가 쉽지 않은 이석증, 연아느님님은 메니에르병의 가능성이 높겠네요.



또 머리의 이상때문에도 나타날 수 있는데, 중풍남님처럼 소뇌나 뇌간의 출혈 또는 경색, 척추뇌저동맥증후군 (혈액 순환의 장애) 뿐 아니라 뇌종양 등에 의해서도 나타납니다. 이 경우에는 팔다리에 힘이 없어지거나 걸음걸이의 현저한 장애가 동반되거나 발음에 이상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호나우띵요님의 부인께서는 편두통에 의한 어지럼증의 가능성이 많겠네요 (저도 편두통 환자라서 호나우띵요님 부인의 아픔을 잘 압니다 ㅠㅠ).



물론 다욧여왕님의 경우처럼 빈혈이 있는 경우,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당뇨병, 고혈압이나 전립선비대증 치료 약제에 의한 경우 등도 염두에 두고 잘 감별해야 합니다.



어지럼증의 진단

우선 정확한 상담이 우선됩니다.
발병 시간, 지속시간, 자세에 따른 변화, 이전 병력, 다른 질환 유무 등에 대한 꼼꼼한 문진 후에 진찰에 들어가게 됩니다.


진찰시에는 혈압, 맥박 측정, 신경학적 검사 등을 시행하고, 비디오안진검사, 온도안진검사 등을 통해서 눈동자의 움직임을 관찰하게 됩니다.


이후 필요하다면 뇌 MRI, 두개강초음파 등의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어지럼증의 치료

중풍남님의 경우 항혈소판제 등으로 치료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약물복용을 하면서 생활습관을 개선해서 뇌졸중 예방에 최선을 다 하도록 합니다.


다욧여왕님은 이제 무리한 다이어트는 중단하시고 철분제 복용 및 규칙적으로 영양가 많은 식사를 하셔야겠어요.


낙장불입님의 경우 이석정복술을 받으셨네요. 참 잘 하셨습니다. 이제 재발 방지를 위해서 물을 많이 드시고 고개를 심하게 흔들지 않아야 합니다. 첫 몇 달간은 재발이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혹시 저랑 인연이 된다면 증상에 맞는 전정재활훈련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발게이츠님은요... 만약 이석증 중 이석이 세반고리관에 딱 달라붙어 있는 경우라면 그 녀석을 떨어져서 움직이도록 해 준 다음에 제자리에 넣어 줘야 하는데, 이게 잘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엄청나게 고생을 하죠.


또다른 경우로는 전정신경염의 가능성도 있을 것 같은데, 이것은 온도안진검사로 잘 알아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약을 드시고 며칠 안정하셔야 해결되는 병입니다. 처음에 가셨던 00신경과가 별로는 아니었던 것 같구요, 단 한 가지... 그 원장님이 설명은 좀 잘 안 해 주신 것 같아요.


호나우띵요님은 부인께서 편두통 치료를 잘 받도록 해 주세요. 호나우띵요님의 부인께서는 필수적인 검사 외에 두개강초음파 검사를 받으실 필요가 있을 것 같구요, 증상이 있을 때만 약을 드시거나 편두통 예방적 치료를 받으시면 될 것 같네요.


연아느님은 메느에르병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우선은 식사조절을 잘 하셔야 하는데, 정말 정말 싱겁게 드셔야 합니다. 또한 항히스타민제, 이뇨제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남친과 데이트하실 때에도 싱겁게 드시는 것 잊지 마세요.



가장 중요한 점

제가 간단히 가장 대표적인 증례를 정리해 본 것입니다만, 사실 어지럼증의 정확한 진단은 무지 어렵습니다.

꼭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 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상 경산 하양맑은신경과 개원 예정인 신경과 전문의 이상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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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경산 하양에서 하양맑은신경과를 오픈합니다.


두통, 어지럼증, 치매, 뇌졸중, 뇌전증, 파킨슨병, 손발저림, 수면장애, 각종 통증 관련 진료 뿐 아니라 쾌적한 시설을 갖춘 물리치료실을 준비 중입니다.


앞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하양과 진량, 와촌, 금호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픈 예정 장소는 하양시장 입구, 도메약국 3층(롯데리아 맞은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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